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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30년전의 추억

by -한우물 2008. 7. 11.

나는 오늘도 촌스러운 꿈을꾼다

콘크리트 벽돌집 담장 탈출을위해

30년전 촌스러운 스레이트 지붕의 동경과

비가오면 질척거리는 흙을 밟으며

바짓 가랭이가 다 젖어가며

집으로 향하던 기억을

바람이 거세게부는 장마철이면

지붕이 날라갈것같은 40년전

공포같은 그 시절이 그리움으로 뭍어나

자꾸만 빠져드는

흙담집에 동경이 살아 숨쉰다

눈이오면 미끄러져 넘어지고

흰눈이 을씨년스럽던 골목길

추위를 녹이는 군고구마 장사하는

아저씨의 따스한 불길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하게

스며들던 생각이 짖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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