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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나의 일상

2020년 벌초하는 산소에서 만난 두꺼비

by -한우물 2020. 9. 29.

두꺼비과에 딸린 양서류인 두꺼비를 산에서 만난다는것이 신기한 일이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계속들려 주위를 살펴보아도 아무것도 없다.

벌초도중 다시 간간히들려오는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찻아가보니 두꺼비가 느린걸음으로 움직이고 있다.

산중에서 두꺼비를 본다는것은 흔치않은 일이라 진짜 복을 가져다주는 복뚜꺼비로 보인다. 산속 떡갈나뭇잎이 큰데 떡갈나무잎을 가릴정도로 커서 보통 몸길이가 10~12cm쯤이라고 알려져있어 개구리보다 훨씬크다. 피부가 두껍고 온몸에 우툴두툴한 것이 많이 솟아 있어 개구리와 식별이 가능하다.

앞다리는 짧고 뒷다리는 길어서 동영상을 찍으면서 풀숲에 긴 뒷다리가 늘어진게 잠시 보인다.  낮에는 돌이나 풀 밑에 숨어 있다가 저녁에 나와 지렁이 · 파리 · 모기 따위의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데 대낮에 산속에서 보는것은 더욱 신기한 일이다. 

 못이나 도랑도없는 산소에서 보았다는것이 나 혼자만의 생각인지 몰라도 벌초하는 오늘이야말로 좋은 날인가보다. 

적을 만나면 몸을 부풀려 등 위쪽에 돋아 있는 독샘에서 하얀 독액을 내보내는데 적으로 인식하지 않았는지 산소옆을 여유롭게 지나간다.

여러분도 잠시 복을 불러다 준다는 복뚜꺼비 감상좀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