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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꽃,

깊어가는 가을 오는 겨울의 길목

by -한우물 2012. 11. 12.

 

설악산 단풍이 아니라도 좋다

아파트 단지만 벗어나면 소곤소곤데는 나무들의 노래가 들리는

작은 공원 붉은 물감으로 체색되어가듯

아름다운 자태로 가는 가을을 마음껏 즐기고

스산한 바람에 떨어진 낙엽은 노랗게 

바닥을 수놓는다

화가의 손길에서 그려지는 그림은 아니라도

자연의 섭리데로 붉게 타오르는 단풍의 풍경은

설악산 깊은 계곡의 단풍이 아니라도 나는 좋다

붉게 타오르는 나뭇잎은  단풍나무가 아니라도 가을을 그리워하듯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붉게 타오르는 단풍잎

붉게 타오르는 단풍은 햇살을 가득 담아 더욱 아름답다

붉게 타오르는 나뭇잎은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공원 빈 벤치에는 낙엽만이 가는 가을을 알려주는 전령사 

붉게 물든 단풍과 아직도 푸른 색체가 대조를 이루어 어깨를 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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