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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자와 직원이 혼연 일체가 되어 작업하고 있다 |
긴급출동! ‘SOS 위기 가정을 지켜라’
민관 위기가정 주거개선사업
경제위기 한파 속에서 이웃과 단절된 채 속으로 붕괴되는 위기가정들이 방치되고 있다. 이들을 돕기 위하여 민관이 함께 손을 잡았다.
중계동에 거주하는 김00씨는 남편과 사별하고 자녀 5명이 모두 학생이다. 그중 2명의 자녀는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수급자로 보호받고 있으나 남편의 빛 탕감을 위하여 식당에서 일하며 힘겹게 가정 경제를 떠안고 살아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다. 어머니가 식당에서 기거하며 일하는 바람에 5자녀의 집은 어머니의 손길이 닿지 않고 방치되어 위생상태는 최악이다.
노원구청 주민생활지원과는 긴급회의를 열어 서울시립동부아동상담소, 중계사회복지관, 중계4동 주민센터와 협의하여 긴급 구호 가정으로 선정하여 위기탈출 지원작업에 들어갔다.
어린 학생들은 동부시립아동상담소에 입소시키고 대대적인 집안 정리 작업에 착수, 집안 소독 및 방역, 도배, 장판교체를 하였다. 광염교회에서는 세탁기, 전자제품, 침구류, 의류,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을 지원함은 물론 교회 봉사단원이 직접 나서 집안 수리에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노원북부자활센터에서는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중계4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행정차량을 활용하여 집안정리로 발생한 3~4대 분량의 쓰레기를 모두 처리했다.
시립아동상담소에서는 아이들을 일시보호하며 상담치료를 병행하였다. 이후에는 중계복지관에서 방과후 공부방을 통한 아동 케어, 식사 및 세탁서비스를 계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이웃주민은 자신을 알리기를 거부한 채 100여만원을 쾌척하여 아이들의 살림을 도왔다.
민간단체 및 개인, 공무원이 한마음이 되어서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50여명이 투입되어 3일간의 일정을 마감하며 행복한 보금자리인 안락한 쉼터가 되었다.
노원신문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