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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기사내용

끈끈한 정으로 주부들이 뭉쳤다

by -한우물 2009. 12. 15.

 
 
 

끈끈한 정으로 주부들이 뭉쳤다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월계3동 우먼캅스

동네마다 경찰관을 도와 으슥한 동네 뒷길을 순찰하는 자율방범대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야간 방범순찰이라고 하면 남성들을 떠올리지만 월계3동에는 여성들로 이루어진 자율방범 순찰대 ‘우먼캅스’가 여성들의 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1998년도에 발족한 우먼캅스는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하게 조를 편성하여 야간 방범 순찰을 돌고 있다. 지역의 안전과 발전을 위하여 주부들의 끈끈한 정이 뭉쳐서 일구어 낸 모범적인 성과이다.

공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며 문란하게 놀거나, 담배를 피우며 행패를 부리는 청소년들을 발견할 때마다 뛰는 가슴을 쓸어 내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지만 그때마다 다정하게 잘 달래서 집으로 귀가시키면서 지금은 월계3동의 공원에는 불량 청소년이 많이 줄어들었다. 월계3동에서 오래 거주한 주부들이 중심이 되어서 순찰을 돌기에 어려서부터 청소년기를 거치는 학생들은 엄마 같은 분들 지도에 잘 따라주는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먼캅스는 지역사회에서 통장이나 직능단체 임기를 마치고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분들이 다수이기에 봉사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하다. 월계4동이 월계3동에 일부 편입되면서 순찰지역이 넓어졌지만 지금도 즐거운 마음으로 월계3동의 주민의 안전 지킴이로 열심을 다하고 있다.

최양현 우먼캅스 대장은 “야간방법순찰은 절도범을 잡는 것이라기보다는 범죄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청소년들을 계도하여 우리 동내가 범죄 없는 마을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우먼캅스가 야간 취약지역 순찰을 함으로 지역사회 치안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월계3동이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되어 단체 표창을 받았고, 이어 2003년 서울시장 표창 2004년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주부들의 강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