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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기사내용

갯벌체험 열차 타고 떠나자, 서해안으로 !

by -한우물 2011. 7. 3.

 

갯벌체험 열차 타고 떠나자, 서해안으로 !

경기관광공사, 안산시, 코레일, ‘대부도특별열차’ 공동 개발

종현마을 갯벌, 동주염전, 그랑꼬또 와이너리


경기관광공사(사장 김명수)는 안산시와 코레일과 공동으로 여름방학을 맞이한 가족 체험객을 겨냥하여 ‘대부도 갯벌체험 특별열차 상품’을 개발 지난 17일 처음으로 열차타고 갯벌체험을 떠났다.

‘특별 전세 전동차’를 타고 경기도 서해안의 어촌체험마을인 ‘종현마을’로 가서 바지락 캐기 등 갯벌체험을 즐기는 여행상품으로, ‘1박2일’ 캠프상품을 비롯하여 당일 ‘전세열차형’, ‘신길온천역 집결형’ 등 이용객 편의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상품 유형을 준비했다. 언론공개일인 17일, 비가 내리는 날에도 특별 열차 안에는 대부도로 조개잡이 가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등 승객들이 가득했다. 통키타 가수 투시즌의 라이브 공연으로 아이들은 열차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서 박수를 치면서 흥겨웠다. 대중가요와 동요를 함께 부르면서 상품을 주는 동안 1시간30여분의 시간이 다 가버렸다. 

신길온천역(4호선)에 도착하면 연계버스가 종현 체험마을까지 이동한다. 버스에서는 안산시 문화관광해설사가 해설을 한다. 12km에 달하는 시화방조제를 달리며 창밖으로 세계최대규모(조성 중)의 ‘시화조력발전소’를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높은 일조량과 해풍 덕에 뛰어난 당도를 자랑하는 대부도의 특산품인 ’포도’와 ‘포도주’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 또한 이 상품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서해안의 어촌체험마을인 종현마을에 도착하면 조개를 잡아 담을 통과 호미를 들고나면 트랙터에 올라 갯벌로 이동한다. 동행체험을 한 17일은 비가 와서 조개가 별로 없지만 평시에는 바구니를 채운다고 한다. 특별한 기술 없이 호미로 갯벌을 파헤치면 조개가 있다. 잘보고 주워 담으면 된다.

종현마을 앞 해변에 할아버지 할머니 바위가 서 있다. 낙조가 그리 아름답다는데, 해도 지기 전이지만 바람과 비를 맞으며 걸어서 현장까지 가 보았다.

 

갯벌체험은 8.29(일)까지 총 23회에 걸쳐 진행되며, 수도권(경기,서울,인천)을 비롯하여, 특별히 강원내륙(원주, 춘천) 및 충청(천안, 아산)지역 등 갯벌을 접하기 힘든 내륙지방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참가가 가능하도록 설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품가격은 당일상품 기준, 대인 25,000원, 숙박상품은 대인 69,000원 이다. 조개잡기(1인당 1.5kg), 트랙터 타기, 갯벌썰매 등 체험비와 교통비 및 여행자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다. 중식은 마을 내 식당에서 바지락 칼국수, 회 등 다양한 해산물 먹거리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었다. 현재 대부도 갯벌체험열차 상품은 인터넷(www.ethankyou.co.kr)와 코래일투어(주)전화(1544-4590)로 예약이 가능하다.

공사 국내사업팀 이자영 과장은 “갯벌열차가 여름 휴가철 대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유치대상을 대폭 확대해 경기도 대표 계절체험상품으로 특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와 안산시는 5,000명의 갯벌체험열차 이용객을 유치할 경우, 약 3억원 이상의 직접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산의 또다른 풍광은 동주염전(대표 백승근). 1954년부터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염전은 36만평으로 연간 40kg들이 6만5천가마를 생산하다고 한다. 이곳에서 농사짓는 어르신들 16명이 직원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60여년의 세월을 지켜온 허름한 염전 저장창고는 금방이라도 쓰러질듯이 여기저기 땜방자국이 보이고, 퍼런 비닐로 덮어놓았다. 집터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서 흉가처럼 흉물스럽지만 오랜 세월 이곳에서 생업으로 가정을 지킨 옛 어른들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이곳의 채험시설로는 소금밭의 수차와 수세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천일염 맛도 볼 수 있는 장소다. 이날 가업계승자 백승근대표는 모터가 고장 나 인천으로 수리를 가고 없고, 비속의 소금밭이라 소금결정이 굳어가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햇볕을 더 잘 받기 위하여 특수제작한 검은타일을 깐 바닥을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대부도 갯벌체험을 마친 후 찾은 그랑꼬또 와인 그린영농조합(대표 김지원)에서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와인은 와인(wine)은 과일만으로 발효시킨 과실주를 부르는 말이다.

김지원 대표는 우리나라도 유명 포도생산지에 와이너리가 등장해 , 전국적으로 25개에 달한다고 한다. 제일 유명한 곳은 영동의 샤또마니인데, 대부도와인 그랑꼬또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생식용으로 캠벨종을 많이 재배하는데, 그래서 캠벨종을 이용해 와인을 만드는 나라도 우리나라 말고는 없다.

와인을 시음해 보니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떫은 맛이 적고 단맛과 향이 강하다. 와인 본고장에서도 당당하게 어깨를 겨루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생긴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듯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시작은 캠벨종을 이용해 와인을 만들어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를 기대하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