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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기사내용

따라라라란 따라라라란 국민체조시작!

by -한우물 2008. 5. 24.

따라라라란 따라라라란 국민체조시작!

 

음악과 구령에 맞추어서 12개 동작을 따라하면서 몸도 풀고 건강도 챙기는 국민체조는 1977년 정부에서 각 기관과 학교에 보급하였다.

70년대말, 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은 아침 일찍 전교생이 학교운동장에 모여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반주에 맞추어 구령과 함께 풍경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다. 꽤 많은 놈들은 그것이 귀찮아서 당번으로 남아서 교실을 지키기도 했다. 학교 인근의 2~3km까지 그 구령은 울려 퍼져 동네 어르신들도 따라서 몸을 풀었다.

그 시절은 하루하루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먹고사는 문제에 �겨 건강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달려온 시절이었다. 몸이 아파도 병원가기는 밥 굶는 일만큼 어려웠다.

중년이 되어 돌이켜보면 당시의 ‘국민체조’는 가장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국민건강 관리법이란 생각이 든다.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생활이 조금 나아지면서 건강도 생각할만해지면서 체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운동이 퍼지기 시작했다. 국민들의 평균수명도 차츰 늘어났다. 기구를 가지고 운동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헬스클럽이 대중화되고, 중랑천변에도 자전거도로가 생겨 동호회가 만들어지고, 산악회는 수십개가 되어 일반화되었다. 국민체조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되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혼자 기구도 없이 맨손으로 간단하게 체력을 단련시킬 수 있던 운동이다. 유산소운동이면서 전신 스트레칭 운동이여서 2회 반복하여 운동한다면 건강지킴이로서도 훌륭한 운동이 될 수 있다.

목, 어깨, 등을 움직이는 동작이 많아 평소 운동이 부족한 상체 관절 부위의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열두 가지 동작 중에는 달리기, 점프하기, 숨쉬기 등 기초 체력 강화에 필수적인 동작들이 포함되어 있다. 심폐 기능 향상이나 골밀도 강화 등에 좋은 운동이다.

동작도 간단하고 쉬워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할 수 있어서 자녀들과 함께 운동하여도 좋다.

틈 날 때마다 꾸준히 하면 기초대사율이 높아져 다이어트에도 한 몫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중국에 관련된 영상물을 보면 공원마다 어르신들이 택견같은 유연한 동작으로 운동하는 것을 종종 볼수 있다. ‘저렇게 해서 운동이 될까?’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대중화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우리의 국민체조처럼 말이다.

‘국민체조’하는 모습을 보기는 흔하지 않지만 돈 안 들이고 운동으로 군살제거, 다이어트, 오십견 예방의 효과를 보신 분들의 이야기가 인터넷 검색에서 찾을 수 있다.

병의 효과를 떠나서 자신의 몸에 긴장감을 풀어주는 효과만으로도 좋은 것 같다.

 

국민 체조의 순서

①제자리 걷기(준비) ②숨쉬기 운동 ③다리 운동 ④목 운동 ⑤가슴 운동 ⑥옆구리 운동 ⑦등배 운동 ⑧몸통 운동 ⑨온몸 운동 ⑩뜀뛰기 운동 ⑪팔 다리 운동 ⑫숨고르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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