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홍정욱의원, 추석맞아 상계동 다녀보니
“의원이 할 수 있는 일 생각보다 제약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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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의 최고의 스타의원은 단연 초선의 홍정욱의원(한나라당 노원병)을 꼽을 수 있다. 진보신당의 노회찬대표와의 일전은 홍의원을 전국의 스타로 만들었다. 연예인보다 더 높은 인기로 선거운동 기간에도 사인해주기, 사진찍기 등으로 바빴는데 국회 등원 후에도 인기는 여전하다. 싸이 1촌만도 2000명이나 된다.
국회 정착도 누구보다 빨랐다.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시위의 연장선인 국회 한미쇠고기협상국정조사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홍의원은 “단단히 준비를 했는데 특위에서는 했던 이야기만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끝나 다음 이야기로 진척이 되지 않았다. 기업과 달리 이러는 게 국회인가 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홍의원은 세련되게 준비하는 스타일이다. 언론에 공개되는 말들은 문제의 정곡을 찌르면서 품위를 담고 있어 어록 수준이다. 그런 홍의원도 ‘토머스홉스 어너러블멘션상’사건에다 ‘9개국 여성 교제’발언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여론의 관심을 받다보니 연예인의 스캔들사건처럼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발언의 진심을 헤아리기 보다는 호도되는 여론에 내 자신을 돌이켜볼 수도 없을 정도다. 공인으로서 좀 더 자세를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런 홍정욱의원이 추석을 맞아 국회 일정이 없는 3일간 상계동 곳곳을 누비며 민생을 살폈다. 정치신인으로서 지역사회의 고통과 요구를 몸으로 느끼기 위한 탐방이자 후보시절 공약을 이행하는 순서이기도 했다. 중앙시장과 상계시장 상가를 돌면서 경기침체로 힘들어 하는 주민의 소리를 경청했다.
뉴타운지역에서는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를 비롯해 용적률상향 등 다양한 요구를 들었다. 홍의원은 “주민 전체의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정책적으로, 정치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당내 지역의원들에게 “개발과정에서 이권에 개입하면 공천은 없다.”고 못 박았다.
구청 비서실장 출신으로 지역현안에 밝은 김주성사무국장은 홍의원을 수행하며 상가활성화, 노인정, 자녀의 교육문제, 도봉면허시험장이전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화하기 위해 기록했다. 홍정욱의원은 “이제까지 살아왔던 것과 다른 세계를 만나고 있다. 노원은 아파트단지이면서도 이웃이 있는 동네다. 열심히 공부하고 이들과 함께 노원의 발전에 힘을 쓰겠다.”면서도 “자원봉사 차원에서 이웃의 청소년에게 꿈을 심기 위해 100시간 강의를 하겠다는 것도 위법 기부행위라고 하면 국회의원이 무슨 일을 할 수 있나?”며 아쉬워했다.
홍정욱의원에게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는 무척 크다. 정치적 행정적으로 문제의 근본을 개선하려는 자세로 공약한 사항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기대하여본다.
노원신문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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