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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나의 일상

강원도 둔내 산골에서 초겨울 호사스런 꿈을 꾼다

by -한우물 2016. 12. 27.

                                                   강원도 둔내산골 초겨울 호사스런 꿈

강원도 깡촌 산골짜기

첩첩이 둘러쳐있는   산

밭일구어 척박한 곳에서도 잘자라는 옥수수

한톨 두톨 넣어서 심어녾고

지천으로 자라던 돼지감자

말동무도 없어서 학교서 만나면

무슨 사설이 많은지 재잘재잘거리고

보고 듣는것없던 그 시절에

먹고 사는것이 궁핍하여

움막집에서 살던분도 계시었고

천막으로 덧덴 지붕집에서 사시던분도

이제는 어디로 가셨나

지천명(知天命)이 되어서야 삶의 이치를 알았는데

이제는 인생을 배우고 알아가니

역사가되어버린 시간이 그리워지고

굴피집 너와집 까치구멍집 초가집 기와집 움집

시골스러운 집이 그리워지고

한번쯤 욕심부려

산골에다 움집 너와집 한체쯤 지어보고 싶은건

가슴 깊숙히 풍요로운 정신건강이 살아있는

촌놈이 되고 싶은 호사스런 꿈을 꾼다

이밤이 지나면 과거가 되어버린 시간보다

보석처럼 빛나는 미래의 아침같은 새벽에

그 꿈을 완성 시키고푼 욕심쟁이가 된다.

주택법 건축법상 허가는 나오지 않을수 있는

현실속에 사대부집 고래등같은 기와집은 아니라도

서민의 삶이 뭍어나는 외형적으로 초라하게 보이는

움집이라도 내손으로 지어보고

몇일의 안식을 위해서라도

내 육신의 열정을 쏞아부을 날이 오려나

그냥 덧없는 꿈이 아니길 빌면서

2014.12.13.


남들이 고향이 어디요 하면 저는 강원도래요 하면 대부분의 중년은 강원도  깡촌에서 서울까지 출세했네라고 말한다

그럼 형씨고향은 어디요 라고 툭던지면 자기도 8도에서 모여든 시골 태생이면서 강원도는 오지처럼 말한다

순수하게 서울 태생이 얼마나 되겠는가 3대가 서울에서 살아온 가구수는 전 국민의 아주 작은 일부이다

위의 사진하고 같은 사진처럼 보이지만 분명히 다른 사진이다

사람이 착시현상이나 아주 유사하여 같은것으로 착각하여 뇌가 미리 읽어 버리는것이다

같은듯 틀리지만 사는것도 같은듯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

사진에다가 낙서처럼 그려놓은 것은 거미줄은 아니지만

혼자만의 생각으로 내가 어린시절 꿈꾸던 대궐같은 기와집을 꿈꿔왔는데

세월이 흘러가다보니 아파트라는 빌딩으로 변하여 전국민의 70%정도가

성냥곽이라고 표현하는 시대에 살면서 최근에서야 아파트도 디자인 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좋을지는 또 살아봐야겟다.

혼자 걸어갈만한 산길은 대한민국 어느산이든 다있고 없으면 내가 가는길이 길이된다

세상에 가꾸지 않고 자연그대로 살수는 없지만

조금덜 도시적이지 않고 아주 시골 스럽지도 않게 살고싶은 욕심

그럼 시골 스러움은 뭐지라는 물음표를 남기고

나 혼자걸어가는길은 분명 아니기에 작은 흙길이 생긴다 

낮은 산이지만  해발500고지는 넘을듯하다

 다 같은산이고 같은듯 다른산 이지만 결코 쌍동이산을 아니리라

아래로 내려보면 농사짓는 저쪽편 밭에 눈싾인곳과 이곳은 아직 눈이 싾이려면

몇일은 지나야 할것 같다